서울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사당입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렇게 해태 두 마리가 반기는데요.
알고 보면 재밌는 국회의 첫 번째 비밀, 바로 이 해태상 뒤에 있습니다.
여기 '해태제과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기증'이라고 쓰여 있죠.
'아니, 여기에 왜 과자 회사가 있지?' 싶으실 텐데요.
지난 1975년 국회를 준공할 당시, 화재를 막아준다는 해태상을 세우고 싶었는데 문제는 예산!
당시 거금이었던 2천만 원이 없었던 건데 그래서 궁리하다가 해태가 상징인 해태제과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회 해태, 당시 해태제과 상표와 상당히 닮아있는 모습이죠.
그런데 진짜 비밀은 해태상 10m 아래에 있습니다.
한 번 꺼내볼까요?
여기 항아리가 있는데 과연 뭐가 들었는지, 제가 한 번 깨볼까요?
바로 포도주, 와인 인데요.
좌우 해태상에 각각 36병씩 모두 72병이 묻혀있습니다.
당시 해태에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포도주로 백포도주가 화기를 삼킨다며 함께 기증했습니다.
해태상이 품은 와인, 과연 어떤 맛일지 너무 너무 궁금한데 아쉽게도 지금은 딸 수 없다고 하네요.
우리 국회가 계속 발전하길 바라면서, 100년 후에 우리 축배주로 마시자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51년 남았으니까 아마도 34대 국회의원들이 그 맛을 전해줄 것 같습니다.
이번엔 국회 본관으로 가보겠습니다.
국회 하면, 당장이라도 태권V가 출동할 거 같은 돔을 빼놓을 수가 없죠.
그런데 태권V와 함께 사라진 돔, 왠지 허전한 이 모습이 진짜 국회가 될 뻔한 적도 있습니다.
초기 국회 설계안입니다.
돔이 없는 대신 가로로 더 길고 웅장하죠.
하지만 당시 국회의원들, "서구처럼 왜 돔이 없느냐" "웅장미가 떨어진다"며 불만을 쏟아냈다고 합니다.
그러자 건축가들이 일부러 보기 싫게 돔을 크게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국회의원들이 이걸 오히려 더 만족했다는 점입니다.
그럼 국회가 이런 모습이었다면 어떨까요?
국회 돔은 구리로 만들어졌는데, 처음엔 이렇게 구릿빛 자태를 자랑하다가 점차 산화되면서 지금의 색깔로 바뀌었고요.
지난 2000년에는 이렇게도 바뀔 뻔했습니다.
돔을 황금색으로 칠하려고 4억 9천만 원에 달하는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건데, 비판 여론을 우려해 다행히 없던 일이 됐습니다.
국회의 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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